한국일보

말기 암 이겨낸 6살 초등생…친구들 감동의 환영식

2021-04-17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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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보살핌과 정신력으로 극복

▶ 학교 찾았다 깜짝 축하에 놀라

“네이선, 너무 보고 싶었어. 학교에 돌아온 걸 환영해!”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시에 있는 한 학교에선 선생님과 학생들의 환영 인사가 울려 퍼졌다. 3년 가까운 투병 끝에 말기 암을 극복하고 마침내 학교로 돌아온 6살 초등학생 네이선 허버를 반기기 위해 전교생들이 운동장으로 뛰쳐나왔던 것이다.

16일 폭스뉴스 등에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학생과 선생님들이 차를 타고 입장하는 네이선의 이름을 외치며 축하했다. 마치 개선장군을 환영하는 듯했다.


네이선은 4살이었던 2018년 악성 종양인 T-림프구 비호지킨림프종 암 4기(말기) 판정을 받은 후 정확히 2년 반 만에 항암치료를 마쳤다.

그렇게 투병해온 지 900일 만인 지난달 25일, 네이선은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았다. 가족들은 이날을 네이선의 날로 정하고 친구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학교에 데려갔다.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 몇명만을 만나려던 네이선은 전교생이 자신의 이름이 적힌 스케치북과 팻말을 들고 반기는 뜻밖의 광경에 깜짝 놀랐다. 네이선은 오는 가을부터 다시 등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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