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세 이상 백신 오픈, 예약대란 없이 여유…가주 600만이상 접종

15일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16세 이상 모든 주민들로 백신 접종이 확대된 가운데 출라비스타의 백신 접종소에서 젊은이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로이터]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15일 마침내 16세 이상으로 전면 확대돼 이제 모든 성인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 형성이 가속화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개빈 뉴섬 주지사는 “4월 15일은 택스데이가 아니라 백신데이”라고 선언하고 “캘리포니아의 16세 이상 주민으로 백신접종 자격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남가주에서는 LA시가 앞서 지난 13일부터 백신 접종 대상을 50세 이상에서 16세 이상으로 확대했는데, 이제 LA 카운티 전역과 오렌지 및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벤추라 등 남가주 전역에서 어린이와 16세 미만 청소년을 제외한 모든 주민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됐다.
이로 인해 LA 카운티에서만 16~49세 주민 500만여 명이 새로 백신 접종 대상으로 포함돼 당분간 접종 예약을 잡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전면 확대 첫날인 15일 LA시에서 운영하는 핸슨댐 백신 접종센터는 예상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여 예약자들은 대기 시간 없이 곧바로 백신을 접종받고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연방 보건당국이 혈전 부작용을 이유로 존슨&존슨(J&J)의 백신 접종을 중단하면서 공급에 대한 우려가 나왔으나 뉴섬 주지사에 따르면 J&J 백신은 주 전역의 주간 백신 공급량에 4%에 불과해 접종 중단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섬 주지사는 “J&J 백신 일시 접종중단이 캘리포니아주의 신속한 백신접종 확대 노력을 늦추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A 카운티에서는 지금까지 23만회 분량의 J&J 백신이 주사됐으며, 이번주 J&J 예약 1만9,600회분 중 1만3,760회 분량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예약이 변경됐다.
캘리포니아주 보건국은 16세 이상 모든 주민은 주정부 예약 사이트 ‘마이 턴’(myturn.ca.gov)에서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에서는 14일부터 16세 이상 주민의 예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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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