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백신접종자 여행 가능’ CDC 새 지침에, 백악관 “비필수 여행은 피해야”

2021-04-0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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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완전히 접종한 경우 국내외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새 지침을 발표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고문이 이같은 지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고문인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4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폭스뉴스 선데이’ 진행자 크리스 월리스가 많은 미국인은 항공 여행 같은 활동이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안전한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지적하자 오스터홀름은 “우리는 공중보건 관점에서 그 메시지가 암시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CDC의 새 지침이 주는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백신을 맞았더라도 여전히 비필수 여행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CDC는 지난 2일 미국에서 백신을 모두 맞은 사람은 낮은 위험을 감수하고 여행을 해도 된다고 수정된 여행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발표 당시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브리핑에서 “지침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여행을 권고할지, 혹은 권고하지 않을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나는 일반적인 여행 전반을 하지 말라는 것을 지지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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