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종마친 한인 문의쇄도 여행사들, 항공권 세일 봇물
▶ 한국 자가격리 완화되면 기하급수적 증가할 것 기대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본격화하면서 한국방문 등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로이터]
“백신도 맞았고 자가 격리 풀리면 한국 가야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개점 휴업상태에 빠졌던 뉴욕일원 한인 여행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백신접종 대상이 30세 이상으로 확대되는 등 백신접종이 본격화하면서 한국행 여행 수요가 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아직 예년만 못하지만 문의전화가 부쩍 늘면서 경기회복의 기대를 키우고 있는 것.
뉴욕일원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한국 방문 문의가 늘고 있다. 다만 잘못된 정보로 문의가 실제 발권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엠파이어 여행사는 “백신을 두 차례 다 맞으면 자가격리가 면제되느냐는 문의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정보로 한국 방문객들은 여전히 14일 자가격리와 함께,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입국 시 PCR 테스트(72시간 내) 결과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최근 들어 한국행 여행 수요는 예년(2019년)의 10% 정도까지 회복됐다”고 밝혔다.
엠파이어 여행사는 대한항공 등 한국행 항공권을 인터넷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푸른투어도 “백신접종이 본격화하면서 한국 방문 문의가 증가하고 있지만 자가격리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실제 발권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푸른투어도 한국행 항공권을 최저가 보장에 제공하고 있다.
워커힐 여행사는 “팬데믹으로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던 가족단위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평소보다 150~200달러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내놓으면서 모처럼만에 항공권 판매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워커힐 여행사는 아시아나항공 항공권을 365일 최저가 보장에 판매하고 있다.
동부관광도 “최근 들어 한국 방문 문의가 늘어나는 등 한국행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관광은 대한항공 항공권을 최저가 보장에 제공하고 있다.
뉴욕일원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4월15일까지 평균 15%(성수기, 비수기 포함) 세일전을, 아시아나항공은 일반고객 최대 20%, 시니어(65세 이상) 최대 30% 세일전을 실시하고 있다. 단 세일 항공권은 조건이 있다.
30일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공식 예약 웹사이트에 게시된 5월29일(토) 출발, 6월26일(토) 귀국하는 ‘뉴욕 JFK 공항-한국 인천공항’ 성수기 왕복 항공권 가격은 각각 1,739.26달러와 1,452.86달러에 달했다. 5월22일~7월3일까지 성수기 평일 가격은 각각 1,551.86달러와 1,352.86달러였다.
9월4일(토) 출발, 9월25일(토) 귀국하는 ‘뉴욕 JFK 공항-한국 인천공항’ 비수기 왕복 항공권 가격은 대한항공이 1,418.36달러, 아시아나항공이 1,132.86달러에 달했다. 비수기 평일 가격은 각각 1,365.86달러, 1,032.86달러였다.
한편 한국행 여행 수요는 서부지역의 한 한인경제단체가 최근 한국 국회에 요청한 청원서(2주간 의무 격리 완화 요구)가<본보 3월30일자 B3면> 효력을 발생할 경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기대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