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베카 영화제가 오는 6월 뉴욕에서 야외 대면 행사 형식으로 개최된다.
올해 제20회를 맞는 트라이베카 영화제 주최 측은 29일 이러한 내용으로 행사 진행 형식과 일정을 확정했다고 미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 등이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북미 주요 영화제 중 화상이 아닌 대면 행사 계획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라이베카 영화제 공동 설립자인 배우 로버트 드니로는 성명에서 “뉴욕이 코로나19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20주년 축제를 대면 행사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뉴욕주 보건부와 협력해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는 방침을 마련하고, 오는 6월 9∼20일 맨하탄, 브루클린, 스태튼 아일랜드, 브롱스, 퀸즈 등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트라이베카 영화제는 9·11 사태 이후 뉴욕의 재건과 회복을 기원하며 영화 제작자 제인 로즌솔과 배우 로버트 드니로 등이 만든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