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다코타 잇단 산불, 러시모어 국립공원 폐쇄
2021-03-31 (수) 12:00:00
사우스다코타주에서 산불 세 건이 잇달아 발생해 역대 대통령 4명의 얼굴 조각(사진·로이터)으로 유명한 러시모어산 국립공원이 폐쇄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9일 사우스다코타주 래피드시티 인근에 있는 블랙힐스에서 산불이 발생해 임야가 불타고 400여 가구가 대피했다. 당국에 따르면 산불은 래피드시티에서 북서쪽으로 15마일 떨어진 슈레더 로드 인근에서 발생했다.
산불 현장을 방문한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는 “슈레더 로드 화재는 사유지에서 시작됐다”면서 “비극적인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집 한 채가 전소됐고, 별채 일부가 불탔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약 25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초속 22∼32m의 돌풍이 불어 불길을 잡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