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정부 백신 책임자, 성희롱으로 제약사서 해고

2021-03-2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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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배포 책임자였던 몬세프 슬라위가 성희롱 의혹으로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서 해고됐다.

GSK는 24일 갈바니 바이오일렉트로닉스 이사회가 성희롱 의혹을 확인해 슬라위를 해고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갈바니는 구글 자회사인 베릴리 생명과학과 GSK의 합작사다.

GSK는 이날 성명에서 “슬라위의 몇 년 전 한 직원에 대한 성희롱과 부적절한 행위 의혹이 담긴 서한을 한 통 받았다”며 “GSK 이사회는 즉시 경험 있는 로펌과 의혹에 대해 조사해 의혹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GSK는 “그 행동은 리더의 지위를 남용했고, 회사 정책을 어겼으며, GSK 문화를 규정하는 강력한 가치에 반하는 것”이라며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GSK는 메릴랜드주 록빌에 있는 슬라위 백신연구센터의 명칭도 바꾸기로 했다.

슬라위는 GSK에서 글로벌 백신 연구개발과 백신 사업 분야 책임자로 30년간 근무하다 2017년 이곳을 떠나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 이사회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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