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국방부 “북한, 한반도를 덜 안정적으로 만드는 일 말라”

2021-03-24 (수) 01: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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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 속 추가 압박행보 자제 촉구 메시지

국방부는 24일 북한에 한반도를 덜 안정적으로 만드는 일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계속 말해왔듯이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하는 것을 보고 싶다. 우리는 한반도의 안정과 안보를 보고 싶고 비핵화는 그에 있어 핵심적 요소"라며"분명히 우리는 북한에 한반도를 덜 안정적으로 만드는 일을 하지 말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21일 순항미사일 2발로 저강도 시위를 벌인 데 대해 의미부여를 자제해온 미국이 추가적 압박행보를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이 21일 발사한 미사일과 관련해 미국이 언제 움직임을 탐지했는지, 동맹에 관련 정보를 공유했는지 등 대해서는 "공지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다"면서 "(여러분이) 어제 북한의 통상적 군사활동의 영역이라는 행정부 고위 당국자의 얘기를 들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전날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통상적 군사활동 범죄에 들어간다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커비 대변인은 미 정보당국이 사전에 탐지했느냐는 질문에는 "정보사항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미 언론은 전날 북한이 21일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으며 미국과 한국 당국이 이를 확인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당국 발표가 아닌 외신 보도로 추후 알려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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