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치고 메마른 현대인위한 치유 퍼포먼스

2021-03-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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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사위 공연…26일 정오, 뉴욕한국문화원 유튜브 채널

지치고 메마른 현대인위한 치유 퍼포먼스

듀오 그룹 사위(SaaWee)의 작품, “위로(WERO)” 공연

그룹 사위가 건네는 축복을 부르는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은 문화원 대표 기획 공연, ‘2021 오픈 스테이지: “굿바이 460 파크, 함께 만드는 미래”’의 그 첫 번째로 듀오 그룹 사위(SaaWee)의 작품, “위로(WERO)” 공연을 개최한다.

26일에 공개되는 이번 공연은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고통과 아픔을 받았던 우리 모두를 위한 “위로”이다. 바이올린과 장구 연주자, 단 두 명의 여성 아티스트로 구성된 그룹 사위는 현대적인 굿 공연으로 위로와 축복의 의식을 선사한다.

작품 “위로”는 다섯 명의 신을 불러 복을 기리는 축제로 시작된다. 경기 도당굿의 가락과 의미를 담아 창작된 곡이다. 이후에는 인간과 자연, 인간과 사회, 인간과 인간의 관계로부터 상처받은 영혼들에 대한 치유와 위로, 그리고 인간 개인의 삶을 돌아보며 새로운 희망에 대한 축원을 보내는 총 다섯 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모든 곡은 사위의 두 연주자가 한국 전통 무속의식과 장단, 가락, 탈춤, 사회적 이슈 등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것으로, 한국 타악기와 서양 바이올린의 조화로 새롭게 태어난 퍼포먼스이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시타 최(Sita Chay)는 뉴욕 브로드웨이를 주 무대로 활동하며 2017년 한국인 최초로 라틴 그래미상을 수상한 실력파 아티스트이다. 장구를 연주하는 김지혜는 2012년 KBS 국악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국제적 앙상블 프롬스(FROMS)를 이끄는 혁신적인 타악 연주자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탄탄한 실력은 물론, 강렬한 개성을 겸비한 두 명의 차세대 아티스트는 2017년, 그룹 사위를 결성하여 장르를 초월한 세련되고 감각적인 창작 퍼포먼스를 선보여 한국 전통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문화원의 ‘오픈 스테이지’ 공연 영상은 매달 마지막 금요일 정오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6개의 공연은 3월부터 8월까지 한 달에 한 팀씩 문화원 공간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공연 문의 212-759-9550(ext.202) 또는 이메일 performingarts@koreanculture.org,
웹사이트 www.koreancultu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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