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인큐베이터 안무 작품을 선보이는 ABT 코르드발레 한성우(왼쪽부터), ABT 수석무용수 안주원, ABT의 스튜디오 컴퍼니 단원 박선미, 서윤정 [사진제공=ABT]
■ 29일~ 5월3일까지 매주 월요일 정오
■ ABT 유튜브 채널 통해 신작 한편씩 무료 상영
■ 한인 발레리노 한성우 인큐베이터 안무가 선정
■ 수석무용수 안주원·발레리나 박선미·서윤정 등 무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도 뉴욕 발레 공연계도 봄을 맞았다.
한인 무용수 서희와 안주원이 수석무용수로 활약중인 세계적인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가 이달 29일부터 젊은 안무가들의 발레를 선보이는 2021 ABT 인큐베이터 온라인 공연으로 올 봄 뉴욕 관객을 찾아온다.
오는 5월3일까지 매주 월요일 정오(뉴욕시간) ABT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작 한편씩을 무료 상영하며 공연작품들은 짧은 소품 발레들이다
ABT는 인큐베이터 안무가를 선정해 신작 발표 기회를 제공하는데 한인 발레리노 한성우는 종징팡, 조셉 마케이, 루치아나 패리스, 루이지 크리스피노, 멜빈 로우오비와 함께 2021 인큐베이터 안무가로 선정된 것.
한성우는 한국인 남성 최초의 로잔 콩쿠르 입상자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한성우는 로마국제무용콩쿠르 주니어부문 금상과 바르나콩쿠르 2위, 로잔콩쿠르 2위, 유스아메리카그랑프리(YAGP) 발레 파드되 부문과 발레 남자솔로 부문 금상등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2013년 12월 ABT에 입단, 코르드 발레 무용수로 활약중이다.
내달 12일 바흐의 건반악기를 위한 협주곡 3번 D단조중 ‘아다지오’를 배경음악으로 안무한 한성우의 발레 ‘죽음과 삶’(Death and Life)이 선보인다.
이 작품에는 ABT 수석무용수 안주원과 ABT의 스튜디오 컴퍼니 단원인 발레리나 박선미와 서윤정이 공연한다.
지난해 9월 서희에 이어 한인 뿐 아니라 아시안으로는 두 번째 수석무용수로 발탁돼 세계 정상급 발레리노로 우뚝 선 안주원은 2012년 불가리아 바르나 국제 발레 콩쿠르 3위, 2013년 유스아메리카 그랑프리 콩쿠르 금메달 등을 차지했고 2014년 견습 무용수를 거쳐 같은해 군무 무용수로 ABT에 정식 입단했다.
군무 무용수로서 그는 2018년 봄 시즌 작품 ‘라 바야데르’의 남자 주인공 솔로르 역을 꿰차며 ABT의 주역 신고식을 치렀고 ‘해적’,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이번 작품에는 2017년 모스크바 국제 발레 콩쿠르 주니어 파드되 부문 1위 및 2018년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시니어 파드되 부문 1위에 빛나는 박선미와 한국발레협회 콩쿠르 최우수상을 수상한 발레리나 서윤정도 함께 한다.
이들 한인 발레리나는 17~21세 젊은 무용수들을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인 ABT 스튜디오 컴퍼니 단원으로 활약중이다.
www.abt.org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