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전역 한인들 ‘온라인 촛불 추모’ 행사

2021-03-2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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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틀랜타 총격 희생자 26일 전국서 일제 추모

미 전역의 한인들이 오는 26일 애틀랜타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온라인 행사를 연다.

한미연합회(KAC)와 ‘KA 보트(Vote)’, 뉴욕한인회를 비롯한 미 곳곳의 주요 한인회들은 23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6일에 ‘애틀랜타 총격 사건 피해자 미 전국 촛불 추모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을 ‘스탑 아시안 헤이트 내셔널 데이 오브 액션 앤드 힐링 데이’로 정하고 미국 각 도시는 물론 한국에서도 온라인으로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같은 시간에 일제히 애도한다고 이들은 전했다.


사건이 벌어진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한인들은 물론 다른 인종과 각 종교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행사를 열어 이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번 미 전역 온라인 촛불 추모행사를 주도하고 있는 한미연합회의 유니스 송 LA 대표는 성명을 통해 “우리가 커뮤니티로서 함께 연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며, 한인과 아시아계 뿐만 아니라 증오범죄로 인해 영향을 받는 모든 유색인종 커뮤니티가 모여 함께 연대해야 한다”며 “노골적인 백인우월주의와 여성 혐오의 표현, 그리고 이러한 증오와 인종차별 그리고 여성 혐오를 가능하게 하고 용인하는 현재의 미국사회의 현실에 맞서 제도적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미 전역에서 정해진 시간에 전국적으로 다같이 목소리를 낸다는 의미가 크다”며 “지금까지 연락한 40여 개 한인회가 모두 참가 의사를 밝혔다. 26일에는 모든 한인회가 참석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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