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희생자 추모 집회도 함께… 검찰 무관용 처벌 원칙세워

애틀랜타 인종혐오 범죄 희생자 추모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있다.
지난 20일 중국계 미국인 연합(ACA)은 샌디에고 카운티 정부청사 앞 광장에서 아틀란타 인종증오범죄 희생자 8명을 추모하는 집회를 열었다. 또 22일에는 수백명이 칼스배드, 델마, 카멜벨리 지역에서 피켓을 들고 가두행진을 하며 아시안 대상 인종혐오 중단 촉구 시위를 벌였다.
20일 집회에 참가한 하우스 오브 코리아 청소년 봉사단체 회원인 권민서(9학년)양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시아인들이 인종차별을 당한다는 뉴스를 들을 때마다 억울하고 화가난다”며 “비교적 안전한 샌디에고에 살고 있는데도 부모님한테 ‘낮에도 혼자 산책 하지말라’는 말을 들을 때 속상하다”고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집회를 주관하는 측의 여러 연사들이 ‘더이상 우리가 미 주류사회의 ’모델 마이너리티(무조건 순종하는 성공한 모범생)‘에서 벗어나 정당한 권리와 공정한 대우를 요구 해야한다’고 했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범 아시아인 정체성을 확립하고 인종차별 혐오범죄 문제 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문제에 대해 함께 협력하며,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닌 행동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백황기 한인회장은 8명의 희생자들 중에 한인들이 절반인 4명이나 희생됐는데 중국커뮤니티 비영리단체에서 추모집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왔다며 “매우 안타깝고 슬픈일이며 팬데믹이 몰고온 이 같은 아시안 대상 혐오범죄와 인종차별 풍조가 만연되기 전에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SD 연방 검찰 랜디 그로스만, 샌딩에고 FBI특별요원 수잔 터너, 샌디에고 검사장 섬머 스테판은 19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인종차별, 이민자 혐오, 아시안 배척을 비난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사건을 처리하겠다며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혐오 범죄 및 사건을 검찰에 신고해 줄것을 요청했다. 온라인 신고 https://civilrights.justice.gov/#your-rights, https://www.fbi.gov/investigate/civil-rights/hate-crimes#FBI-Resources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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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