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거부’ 승객에 거액 벌금
2021-03-19 (금) 12:00:00
▶ 승무원 밀치고 욕설…FAA, 2만달러 부과
항공기 탑승 중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승객들에게 연방 당국이 거액 벌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 조치에 나섰다.
연방항공청(FAA)은 지난해 말 기내에서 마스크를 쓰라는 승무원 지시를 따르지 않은 승객 2명에게 각각 수만 달러의 벌금을 통지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중 한 여성은 지난해 12월27일 보스턴에서 푸에르토리코로 향하는 젯블루 항공기에서 마스크를 쓰고 안전벨트를 매라는 승무원 지시를 위반한 혐의다. 그는 승무원 한 명을 수차례 밀치며 외설적인 말을 내뱉는가 하면 해고하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승객 때문에 결국 해당 항공기는 보스턴으로 회항해야 했고, 이에 FAA는 그에게 벌금 2만 달러를 부과했다.
또 다른 남성은 지난해 12월31일 뉴욕발 도미니카공화국행 젯블루 항공기에서 역시 마스크 쓰길 거부 1만2,250달러의 벌금을 통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