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부양금’ 증시로 몰린다
2021-03-19 (금) 12:00:00
남상욱 기자
한인 L모(28)씨는 요즘 주식 투자 애플리케이션(앱)을 열어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했다. 3차 경기부양금 1,400달러가 입금되면서 투자 종목을 선택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직장을 한동안 잃었을 때 겪었던 경제적 어려움을 당한 뒤로 미래 삶을 위해서 돈을 모으려 시작했던 것이 주식이었다. 그때도 1차와 2차 경기부양금 중 일부를 시드머니로 활용했다. L씨는 “실직했을 때 내가 해놓은 것이 너무 없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번 3차 경기부양금에서도 얼마간 주식에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 1인당 3차 경기부양금(EIP)이 지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젊은 세대들이 지급 받은 경기부양금을 주식 투자에 사용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USA투데이는 지난달 5~9일 온라인 주식 개인투자자 430명을 대상으로 도이치뱅크가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평균적으로 경기부양금 중 37%를 주식에 투자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25~34세의 젊은층의 절반은 경기부양금의 50%를 주식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에 비해 18~24세에서는 경기부양금의 40%를, 35~54세는 37%, 55세 이상은 16%로 각각 주식 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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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