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보급 힘입어 실업수당 청구 급감, 회복속도 뉴저지 전국1위·뉴욕14위
▶ 영업제한 완화되면 고용 더 확대될듯
백신 접종이 본격화 하면서 뉴욕과 뉴저지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맨하탄 소재 제비츠 센터에 마련된 백신 접종소를 방문한 주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있다. [로이터]
뉴욕과 뉴저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대규모 실업사태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보급에 힘입어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줄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특히 뉴저지는 전체 1위, 뉴욕은 전체 14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금융 전문 사이트 월렛 허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저지 경우, 올해 3월1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해 1월1일 대비 -43.16%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전국에서 가장 빨리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됐다. 2020년 3월16일부터 2021년 3월1일까지 1년과 2019년 3월18일부터 2020년 3월2일까지 1년을 비교하면 뉴저지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17.8% 증가, 전국 4위에 랭크됐다. <표 참조>
[자료출처=월렛허브]
뉴욕은 올해 3월1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해 1월1일 대비 +5.16% 증가해 전국에서 14번째로 회복 속도가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과 전년 1년과 비교하면 +626.46% 증가, 전국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근 커네티컷은 -37.39%로 실업수당 청구가 전국에서 3번째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방노동부는 2월28일∼3월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1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전주보다 4만2,000건 줄어 2주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팬데믹 기간 최고치인 690만건보다 무려 90% 감소한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초 이후 4개월 새 가장 적은 수치로 전문가 전망치 72만5,000건을 밑돌았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414만건으로 전주보다 19만3,000건 감소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각종 영업제한을 완화하는 주가 늘어나면서 고용이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추가부양 패키지 법안이 통과되면서 고용시장은 더욱 빠른 속도로 회복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CNBC 방송은 실업자 발생 규모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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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