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에 남은 선수는 58명… 개막전 엔트리 26인에 들어야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좌완 투수 양현종(33)이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향한 두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양현종은 18일(한국시간) 텍사스 구단이 발표한 마이너리그행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존 블레이크 텍사스 홍보 담당 부사장은 이날 “드루 앤더슨, 제이슨 바르, 자렐 코튼, 루이스 오티스 등 4명의 투수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스프링캠프에서 기존 메이저리거 외에도 다수의 마이너리거를 초청해 함께 훈련하며 시범경기를 소화한다.
유망주들에게 빅리그 경험을 쌓게 하고, 선수들의 경쟁을 도모해 팀 전력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이다.
각 구단은 스프링캠프를 치르다가 MLB 개막을 앞두고 여러 번에 걸쳐 선수단을 갈무리한다.
그리고 끝까지 살아남은 26명이 MLB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된다.
텍사스는 올해 스프링캠프를 72명으로 시작했고 지난 13일 10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보냈다.
그리고 이날 4명을 추가로 탈락시켜 58명이 남았다. 앞으로 절반 이상이 짐을 싸야 한다. 양현종의 살얼음판 경쟁은 계속된다.
양현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면 연봉 130만 달러를 받지만,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면 연봉 조건이 크게 떨어진다.
양현종은 올해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