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 워리어스에 128-97
▶ 서부 3위로 유타에 2.5 게임차
르브론 제임스가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로이터]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제임스 하든(브루클린),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루카 돈치치(댈러스)가 같은 날 앞다퉈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제임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0-2021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2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올려 이번 시즌 네 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몬트레즈 해럴이 27점 5리바운드로 동반 활약한 레이커스는 골든스테이트를 128-97로 대파하고 2연승을 이어가 서부 콘퍼런스 3위(26승 13패)를 달렸다. 선두 유타 재즈(28승 10패)와는 2.5경기 차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는 3점 슛 4개를 포함해 27점을 넣고 2개의 어시스트를 보태 통산 어시스트 4천856개를 기록, 가이 로저스(4천855개)를 제치고 구단 최다 어시스트 신기록을 세웠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9위(20승 20패)에 그쳤다.
하든은 뉴욕 닉스와의 홈 경기에서 21점 15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몰아쳐 팀의 117-112 승리에 앞장섰다. 그의 시즌 10번째 트리플 더블이다. 하든의 트리플 더블에 카이리 어빙(34점), 제프 그린(20점 6리바운드)의 활약도 곁들여 5연승을 질주한 브루클린은 27승 13패로 동부 콘퍼런스 선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27승 12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뉴욕은 20승 20패로 동부 콘퍼런스 7위에 자리했다.
밀워키의 에이스 아데토쿤보는 3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의 기염을 토했다.
워싱턴 위저즈를 상대로 31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려 밀워키의 133-122 승리를 이끌었다.
4연승을 내달린 동부 콘퍼런스 3위 밀워키(25승 14패)는 필라델피아를 2경기, 밀워키를 1.5경기 차로 뒤쫓았다.
돈치치도 LA 클리퍼스와의 홈 경기에서 25점 16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을 만들어냈으나 팀이 99-109로 패하면서 웃지 못했다.
NBA에서 하루에 4명이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건 역대 2위 타이기록에 해당한다.
불과 이틀 전인 14일 하든, 아데토쿤보, 줄리어스 랜들(뉴욕), 러셀 웨스트브룩(워싱턴), 도만타스 사보니스(인디애나)까지 5명이 트리플 더블을 작성, ‘1일 최다 트리플 더블 신기록’이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