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투수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등 통증으로 당분간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13일 MLB닷컴 등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최근 불펜 투구 중 등 통증을 호소해 투구 훈련을 잠정 중단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시범경기에 두 번째로 등판한 김광현은 예정대로라면 이날 세 번째로 마운드에 서야 했지만, 예상치 못한 통증에 발목이 잡혔다.
실트 감독은 "아주 큰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차질이 생긴 건 사실"이라고 평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에게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줄 참이다.
또 다른 선발 투수 마일스 마이컬러스도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7∼10일 정도 휴식에 들어가 세인트루이스는 정규리그를 앞두고 선발 투수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광현은 3선발, 마이컬러스는 4선발 투수로 거론된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과 마이컬러스가 정규리그 개막 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대체 요원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올해 시범경기 두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8실점(7자책점) 해 평균자책점 21.00으로 부진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