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매시장 봄 기지개$우수 한국미술품 대거 선봬

2021-03-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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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크리스티 2021 봄 아시아 아트위크

경매시장 봄 기지개$우수 한국미술품 대거 선봬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선백자유개항아리, 고려청자, 청화백자항아리, 분청사기, 호작도, 계회도 . [사진제공=뉴욕 크리스티]

■ 16일~19일 한·중·일·인도 등 미술품 라이브 경매
■ 조선백자 항아리·고려청자·호작도 등 11점 판매
■ 사전예약자 한해 12~18일 경매작품 전시

새 봄을 맞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한국 고미술품들이 거래된다.
뉴욕 크리스티는 2021년 봄 아시아 아트위크 행사 일환으로 이달 16일~19일까지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미술품을 라이브 경매로 선보이고 경매와 더불어 3월4~18일 온라인 판매를 실시한다.

한국 미술품은 이달 16일 오전 10시부터 일본 미술품과 함께 거래되며 통일신라시대 청동불상. 고려청자, 조선시대 분청사기, 백자항아리, 족자, 호랑이와 까치가 그려진 호작도 등 모두 11점이 경매에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움츠러들었던 미술계가 올 봄 기지개를 켜며 뉴욕에서는 아시아아트 위크를 맞아 다양한 미술행사가 이어진다.
한동안 한국 고미술품들을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이번에 눈에 띄는 한국 미술품들을 선보인다.

하이라이트 작품으로는 15세기 조선 백자 유개항아리와 18세기 청화백자 항아리, 12세기 고려청자, 꽃문양의 분청사기를 꼽을 수 있다.
12.25인치 높이에 덮개가 있는 조선백자유개항아리는 이번 한국 경매 미술품중 높은 예상가(25만달러~3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높이 14.25인치, 폭 12.5인치 크기의 18세기 청화백자 항아리는 오래 살고 복을 누리며 건강하고 평안함을 의미하는 ‘수복강녕’ 한자와 함께 가을 풀과 벌레들이 그려져 있는 작품으로 20만~35만달러의 높은 예상가에 나왔다.

4개의 고리가 달린 12세기 고려청자사이호는 10만~20만달러, 15~16세기의 분청사기는 15만~20만달러의 예상가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9세기 통일신라시대 청동불상(3만~4만달러)과 청동상자(A GILT-BRONZE RELIQUARY CASKET, 3만~4만달러), 삼국시대 청동 새조각상(A GILT-BRONZE SCULPTURE OF A BIRD ON PERCH, 3만~4만달러), 족자인 17~19세기 호작도(5만~6만달러), 산수그림을 담은 족자인 16세기 계회도(3만~4만달러) 등 뛰어난 한국 고미술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경매에 앞서 사전예약자에 한해 오는 12~18일까지 경매미술품들을 맨하탄 라커펠러센터내 뉴욕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보여주는 전시행사가 열린다.

문의 212-636-2000 웹사이트 www.christies.com/locations/salerooms/new-york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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