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어의 3분의 1이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세계 16개 환경보존단체가 지난 23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담수어가 줄어드는 것은 강, 호수, 늪지대의 환경 오염 때문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인간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에 1만8,075종의 담수어가 존재하는데 이 숫자는 전체 어종의 절반에, 전체 척추동물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그중 수천 종이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는데 그 원인은 서식지 파괴, 댐 건설, 공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IUCN 멸종 위기 적색 리스트’에 의하면 이미 80종의 담수어는 멸종되었으며 그 가운데 16종은 2020년에 사라졌다. 1970년 이후 이동성 담수어의 숫자는 70% 이상, 대형 담수어는 94%가 줄어들었다.

<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