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협 이사회 4개월만에 재개…“300명 규모 공동 접종 가능”
코로나19 백신 공동접종을 추진하고 나선 뉴욕한인식품협회 박광민(정면 서 있는 이)회장이 공동접종 사업의 시급성을 설명하고 있다.
뉴욕한인식품협회(회장 박광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동접종을 추진하고 나섰다.
협회는 지난 26일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칠성가든 식당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임시 중단했던 이사회를 4개월 만에 재개, 업계 현안들을 점검한 후 회원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공동접종을 최우선 사업으로 적극 추진키로 했다.
박광민 회장은 “식품업은 대면 서비스가 불가피한 필수업종으로 백신 접종이 시급해 정부 관계자들과 관련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며 “300명 규모가 된다면 백신 공동접종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최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협회는 회원은 물론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300명은 어렵지 않게 모아질 것이라며 조만간 백신 공동접종에 동참할 회원 및 직원 명단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백신 공동접종은 회원 및 직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회원 및 한인 식품업소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기대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 참석 이사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가 다시 침체되기 시작했다며 지난달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경기회복의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재택근무가 늘면서 유동인구가 급감한 맨하탄 소재 델리 등 식품점들은 회복 불가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정부차원의 추가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홍규 이사장은 “비필수업종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매상 감소는 당연한 것이 됐다”며 “연방 및 주 정부의 각종 지원책으로 버티고 있지만 식품업 역시 힘든 것은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에 협회는 이날 제임스 박 회계사를 초청, 2차 PPP, Target EIDL 신청 등 정부의 추가 지원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박 회계사에 따르면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면 2차 PPP를 신청할 수 있는데, 자격은 2019년 분기 대비 2020년 어느 한 분기라도 25% 매출 감소가 있다면 연간 총 지급된 월 평균 급여의 2.5배를 받을 수 있다.
또한 Target EIDL도 신청할 수 있는데, 저소득층 지역에 비즈니스가 있고 2019년 대비 2020년 어느 한 분기라도 30% 매출 감소가 있으면 자격이 된다. 최고 1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데 다만 지난해 EIDL을 받았다면 차감 지급된다.
예를 들어 지난해 종업원 2명(1명당 1,000달러)에 대한 EIDL을 신청해 2,000달러를 받았다면 올해는 남은 8,000달러까지 신청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이날 이사들에게 협회 로고가 새겨진 겨울용 점퍼와 마스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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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