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 작년 PGA 챔피언십 후 또 특급대회 우승 ‘기염’ 케빈 나 11위·임성재 28위
PGA 투어 신예의 선두주자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특급 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서 첫 우승을 맛봤다.
모리카와는 지난달 28일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컨세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브룩스 켑카, 빌리 호셜(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린 모리카와는 작년 8월 PGA 챔피언십 제패 이후 7개월 만에 통산 4승 고지를 밟았다. 우승 상금은 182만 달러.
모리카와는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이어 WGC 대회에서도 우승하면서 최정상급 선수로서 이력을 또 하나 추가했다.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남아공, 그리고 아시아 등 6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WGC 대회는 상금과 출전 선수 수준, 페덱스컵 포인트, 세계랭킹 포인트 등에서 메이저대회에 버금간다.
특히 모리카와는 작년 7월 PGA투어 신설 대회 워크데이 채리티오픈 우승에 이어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워크데이가 타이트 스폰서를 맡은 2개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인연을 과시했다.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대회 취소가 줄을 잇자 신설된 대회였다.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는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공동 11위(10언더파 278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임성재(23)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8위(5언더파 283타)에 머물렀다.
LPGA투어에서 뛰는 호주 한인 이민지의 동생 이민우도 임성재와 같은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미주 한인 김찬은 1타를 줄여 공동 35위(3언더파 285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