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디렉 TV 150억달러에 매각
2021-03-01 (월) 12:00:00
전국 이동통신사 AT&T가 유료 위성방송 자회사 ‘디렉 TV’를 사모펀드인 TPG캐피털에 150억달러에 매각한다. 유료 TV 시청 가구 급감으로 자사가 샀던 가격의 30%수준에 다시 파는 것이다.
경제방송 CNBC는 AT&T가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거래 대금 150억 달러는 AT&T가 지난 2015년 디렉 TV 인수에 사용한 485억달러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AT&T가 이번 거래로 현금 76억달러를 확보해 회사 부채를 줄이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AT&T와 TPG캐피털은 디렉 TV와 AT&T TV 서비스를 운영할 신설 법인을 세워 각각 70%와 30%의 지분을 갖는다. 빌 모로 AT&T 비디오 사업 담당자가 신설 법인의 최고경영자(CEO)에 오른다. 이사회에는 AT&T와 TPG캐피털에서 각각 대표 두 명이 파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