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터복귀 직원늘면서 식당들 활기 되찾아”
▶ 실내영업 재개된 이후 고객 발길 늘어, 허용인원 50% 이상되면 본격 재기 시동 걸릴 것
지난 12일부터 뉴욕시 식당의 실내영업이 일부 허용된 가운데 플러싱 소재 동원회참치를 찾은 고객들이 오래간만에 따뜻한 실내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동원회참치]
뉴욕시 식당의 실내영업이 재개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요식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가 지난 12일부터 식당별 정원의 25%이내 실내영업 재개를 허용한데 이어, 오는 26일부터 허용인원을 35%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본보 2월20일자 A1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있던 요식업계가 재기의 시동을 걸기 시작한 것.
지난해 연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12월14일 실내영업이 재중단된 이후 두 달여 만의 희소식으로, 뉴욕일원 한인 요식업계도 실내영업 재개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한인요식업계는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코로나 확진률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실내영업이 재개된 것이라 지난해 9월말 첫 재개 때와는 기대감이 전혀 다르다는 반응이다.
한인 요식업계에 따르면 실제 지난 12일, 정원의 25%이내 실내영업이 재개되면서 주말 매상이 10~30% 증가했다. 특히 규모가 작아 야외영업을 전혀 하지 못했던 식당 경우, 30% 이상 늘어난 곳도 있다는 설명이다.
뉴욕한인요식업협회(회장 박상진)는 “실내영업 재개와 함께 허용인원이 25%에서 35%로 확대된 것은 희소식”이라며 “실내영업 재개로 일터(식당)로 복귀하는 직원들이 늘면서 식당들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직원이 7명인 플러싱 소재 한 식당 경우, 12일 실내영업 재개로 1명까지로 줄였던 직원을 3명으로 늘려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박 회장은 “식당 내 허용인원 25%, 35%는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며 “최소 50% 이상은 돼야 재기의 시동이 본격 걸릴 것으로 특히 규모가 작아 야외영업을 하지 못하는 식당 경우, 여전히 생존을 위한 버티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회에 따르면 팬데믹에 따른 실내영업 중단으로 10년, 15년 된 한인 요식업소들이 문을 닫는 등 요식업계가 받은 피해는 심각하다. 실제 플러싱 지역, 이미 문을 닫았거나 렌트 사인을 내건 한인 요식업소가 10여 곳이나 돼, 더욱 강력한 정부 지원이나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문을 닫는 업소는 더 나올 것이란 우려다.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이강원 전 회장도 실내영업 재개를 크게 반겼다. 이 전 회장은 “허용인원 25% 실내영업이 재개된 12일부터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26일 35%로 확대되면 상황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시간이 오후 10시로 제한돼 있어 이에 대한 해제도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이 전 회장은 “뉴욕도 뉴저지처럼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해야 실내영업 재개와 함께 경기회복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접종이 본격화할 경우, 빠르면 7~8월 정상화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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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