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대비 20.1% 감소, 평균 지출액 30달러 줄어
올해 밸런타인스 데이 소비 지출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14일 전국소매연합(NRF)과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밸런타인스 데이 관련 소비 규모는 219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274억달러에 비해 20.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올해 밸런타인스 데이 평균 지출액은 165달러로 전년도의 196달러에 비해 15.8%(31달러)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의 경우 밸런타인스 데이가 코로나19 사태 직전이었고 고용시장 활성화와 임금 상승 등으로 인해 2019년의 207억달러보다 24.5%나 급증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전국적으로 여전히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태여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됐지만 전문가들은 우려했던 만큼 소비지출이 줄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매업계 전문가들은 많은 소비자들이 코로나19로 여행 등을 하지 못하면서 밸런타인스 데이 지출을 줄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전국적으로 남성 8,220만명, 여성 7,950만명이 밸런타인스 데이에 선물 등의 지출을 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소비 규모는 남성이 월등히 많았다. 소비매체인 크레딧닷컴은 남성의 소비 규모가 171억달러로 여성 소비규모 108억달러를 압도한다고 조사했다.
소비 순위로는 전체 소비 219억달러 가운데 외식 지출이 가장 많은 85억달러를 차지하며 전체의 38.8%를 차지했다. 이어 엔터테인먼트 38억달러(17.4%), 의류 36억달러(16.4%), 여행 35억달러(16.0%), 뷰티 관련 소비 25억달러(11.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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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