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지아 주지사, LG-SK 배터리 분쟁 깊은 우려

2021-02-1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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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거부권 행사 요구…SK, 배터리 공장 신축 중

조지아주 주지사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분쟁 판정 결과를 뒤집어달라고 요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 때문에 조지아에서 진행되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거부권 행사를 요구했다.

켐프 주지사는 “불행히도 ITC의 최근 결정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SK의 2,600개 청정에너지 일자리와 혁신적인 제조업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에 있는 26억달러 규모의 SK이노베이션 공장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공장은 폭스바겐과 포드에 공급할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곳이다. 이와 관련, 포드 자동차도 판결에 우려를 표시하며 양측의 합의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10일 ITC는 ‘세기의 배터리 소송전’으로 불린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분쟁에서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완승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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