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식당 살리기’ 뭉쳤다

2021-02-12 (금) 12:00:00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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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영사관, 단체들과 협조 마스크등 방역제품도 전달

▶ 상의는 어려운 업소 지원

‘한인식당 살리기’ 뭉쳤다

커뮤니티 차원의 한인식당 살리기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LA총영사관이 한인요식업계에 한국방역제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이영미 미서부한식세계화협회 회장, 박경재 LA총영사, 김용호 남가주한인외식업연합회장.

LA총영사관(총영사:박경재)은 이영미 미서부한식세계화협회 회장, 김용호 남가주한인외식업연합회 회장 등 한인요식업계 단체장들과 지난 10일 간담회를 열고 ‘한인식당 살리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또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KF94마스크 1만2,000장, 손소독제 560병 등 기부된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방역물품은 한국 마스크 제조기업인 ㈜블루인더스(대표:정천식)와 SOJOURN KOREA(대표:염 강)가 KF94 마스크 1만장을, SG생활안전(대표:이상룡)이 KF94 마스크 2,000장을, BNF USA(대표:한 준)가 손소독제 560병을 각각 기부했다.

간담회에서 박경재 총영사는 식당에 대한 영업제한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데, 한인사회가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여 한인식당을 많이 이용하고, SNS를 통해 주위에 소개하는 등 응원활동을 펼쳐 식당들이 힘든 시기를 잘 버텨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의 기부로 한인요식업계 두 단체에 방역물품을 전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식당영업 재개와 식당종사자의 방역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남가주한인외식업 연합회의 김용호 회장은 남가주한인외식업연합회가 남가주에 식당, 까페, 떡집 등 1,300여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많은 한인식당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투고 포장메뉴들을 개발해 코로나19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마스크 기부 등 총영사관의 동포식당 살리기 캠페인 동참에 사의를 표했다.

이영미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장은 “일부 식당들이 폐업을 하기도 했지만, 핫도그, 호떡 등 간편식 포장음식 위주의 창업문의가 많다”고 밝히고 “주류사회고객들이 한식당을 더 많이 찾도록 간판디자인 현대화 사업 등을 한국 농식품부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부된 방역물품은 미서부한식세계화협회와 남가주한인외식업연합회를 통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LA 한인식당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현재 LA한인상공회의소도 한인상권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인 식당 돕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커뮤니티 차원에서 한인 식당을 알리는 사업을 계획 중에 있으며 매출이 급감한 한인 식당을 선정해 3월부터 도와줄 예정이다.

LA 한인상공회의소의 강일한 회장은 “식당이 살아야 한인상권도 살아난다”며 “총영사관은 물론 외식업연합회 등 관련단체와 손잡고 한인식당 애용캠페인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역품 배부 연락처 213-820-9282, 714-926-3553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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