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요식업협회 박상진(정면)회장과 임원 및 회원들이 2월 정기모임에서 공동구매 사업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
▶ 공동구매 사업 확대 바잉파워 키우고 비용 절감
▶ 투고 용품·전기·가스 업체와 내주 중 업무협약 체결
뉴욕한인요식업협회(회장 박상진)가 공동구매 사업 확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불경기 탈출에 나선다.
협회는 2일, 플러싱 소재 동원회참치 식당에서 열린 ‘2월 정기모임’에서 팬데믹 장기화로 요식업계가 고사 직전에 내몰리고 있다며 비용 절감을 위한 공동구매 사업 확대를 통해 회원들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협회는 소독과 쓰레기 수거 등 기존 공동구매 사업에 대한 회원들의 반응이 좋아, 팬데믹으로 수요가 급증한 투고(Togo) 용품과 전기, 가스, 식자재, 공산품 등으로 공동구매 아이템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상진 회장은 “투고 용품 업체와 전기, 가스 세일 업체와의 논의가 마무리 단계로 빠르면 다음 주 중 업무협약(MOU)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며 “식자재와 공산품 역시, 2월 중에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업체와의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구매 사업 확대로 힘든 시기, 적지 않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공공구매 사업 확대와 관련 협회는 더 큰 ‘구매력’(Buying Power)을 갖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회원 동참이 필요하다며 뉴욕일원 식당과 카페, 주점 등 한인 요식업주들의 보다 적극적인 회원 가입을 당부했다.
협회에 따르면 회칙상 회원대상이 되는 한인 요식업소는 2월 현재, 273개인데 현재 협회에 참여하고 있는 업소는 5%가 조금 넘는다. 현재 공동구매 등 협회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회원 업소는 동원회참치와 하이난, 지글(구 두부마을), 독도야, 주랑, 식객 등이다.
박 회장은 “회원이 많을수록 공동구매 협상에서 유리하다”며 “협회를 구심점으로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것으로, 한인 요식업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회 동참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회에 따르면 팬데믹에 따른 실내영업 중단 등으로 10년, 15년 된 한인 요식업소들이 문을 닫는 등 요식업계가 받은 피해는 심각하다. 실제 플러싱 지역, 이미 문을 닫았거나 렌트 사인을 내건 한인 요식업소가 10여 곳이나 돼, 특단의 정부 지원이나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이달과 3월 문을 닫는 업소가 잇따를 것이란 우려다.
박 회장은 “밸런타인스 데이(14일)부터 실내영업이 조건부 재개되지만 25% 인원제한으로는 어림도 없다”며 “최소 50% 이상은 돼야 정상화를 위한 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규모가 작은 식당들은 여전히 생존을 위한 버티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8년 전 창립한 뉴욕한인요식업협회는 매달 화요일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회원 동참 문의 917-930-4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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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