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필·뉴저지 심포니·메트뮤지엄·아시아소사이어티·플러싱 타운홀 등
▶ 곳곳서 클래식·민요·동요·한국 춤 공연 등 동서양 음악 향연 펼쳐져
중국계 지휘자 롱유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랑랑이 뉴욕 필과 협연하는 2012년 설 축하음악회. [사진=Chris Lee]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속에서도 2021년 설날을 맞아 뉴욕 일원 문화계가 설 축하행사를 연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인 온라인으로 펼쳐지는 설맞이 행사는 오케스트라, 뮤지엄, 문화 단체 등 각 분야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뉴욕 필·뉴저지 심포니 설 축하 음악회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 필)과 뉴저지 심포니는 설날(2월12일)을 맞아 무료 축하음악회를 가상 콘서트(Virtual Concert)로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미셸 김과 리사 부악장 뉴욕 필은 오는 16일 오후 7시(이하 뉴욕시간) 2012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이 협연했던 2012년 설 축하 음악회를 비롯 과거 설 음악회 하이라이트와 함께 뉴욕 필의 보드 멤버로서 설 축하음악회 개최에 많은 기여를 했던 중국계 여성 기업인인 고 셜리 영을 추모 하는 헌정음악회로 치러진다.
뉴욕 필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 뉴욕필 사이트(nyphil.org/iny), 온디맨드로 감상할 수 있다.
리스트와 차이코프스키, 중국 현대 음악작곡가 첸 이의 음악 등 동서양 클래식 음악이 연주된다.
뉴저지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인 뉴저지 심포니는 이달 1~6일까지 무료 설 축하 행사를 온라인으로 선보이며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오후 7시30분 뉴저지 심포니 부수석 첼리스트 백나영이 무료 설 축하음악회에서 음악감독 지안 장이 지휘하는 뉴저지 심포니와 협연한다.
이날 축하음악회에는 중국계 기타리스트 슈페이 양, 중국계 피아니스트 조지 리, 첼리스트 조나단 스피츠, 플루티스트 바트 펠러, 북경대 동문 합창단 등도 무대에 오르며 차이코프스키 작곡의 ‘첼로와 오한국케스트라를 위한 안단테 칸타빌레’와 중국 작곡가 리 후안지 작곡의 ‘봄축제 서곡’(Spring Festival Overture), 슈베르트 곡을 리스트가 편곡한 ‘마왕’, 리 후안지의 ‘봄축제 서곡’, 피아졸라 ‘리베르탱고를 비롯 중국 현대음악 등 동서양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www.njsymphony.org).
설 축하음악회에서 연주하는 뉴저지 심포니 부수석 첼리스트 백나영. [사진=뉴저지 심포니 사이트]
백나영은 1992년 열린 제1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의 주니어 부문에서 베르투오소상, 필라델피아 콩쿠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커티스 음대를 졸업, 예일대학원을 나와 줄리어드 음대 아티스트 디플롬,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음악 박사학위(DMA)를 받았고 2000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미국에서 데뷔했다.이어 월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허드슨 밸리 필하모닉, 서울 필하모닉, 수원 필하모닉 등과 협연했다. 현재 킨 대학 겸임교수로도 있다.
메트 뮤지엄 설 축제에서 입춤 공연을 펼치는 이송희, 이선주, 김미희. <사진제공=뉴욕한국공연예술센터>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설축제
세계 3대 미술관중 하나인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은 신축년을 맞아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한국 전통춤 공연을 비롯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설축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한국 공연팀으로는 박수연 예술감독이 이끄는뉴욕한국공연예술센터 단원들이 입춤 등 아름다운 한국 전통 춤사위를 보여준다. 또한 도라지와 아리랑 메들리 연주도 들려준다.
이밖에도 중국 전통 사자춤과 음식만들기, 인형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웹사이트 www.metmuseum.org
■아시아소사이어티 가상 설축제
엘레나 문 박과 친구들(Elena Moon Park and Friends)이 6 오후 1시부터 라이브 비디오 웹케스트로 펼쳐지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설행사에서 공연한다.
엘레나 문 박과 친구들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티벳 등 동아시아의 민요와 동요, 서양의 포크, 록 악기가 어우러진 어린이 동요 등을 선서한다. 이날 중국 인형극과 용춤, 쿵푸도 선보인다.
웹사이트 asiasociety.org
■플러싱 타운홀
플러싱 타운홀은 14일 오후 2시부터 설행사를 개최한다. 중국 전통춤과 작품 시연, 중국 요리 시연등이 선보이는 중국 템플 바자 행사가 열린다. 중국 인형극 등 중국전통 문화를 보여준다.
www.flushingtownhall.org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