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 집을 팔고 동시에 새 집을 사는 안전한 방법

2021-02-03 (수) 12:00:00 제이슨 성 발렌시아 Regency KJ Realt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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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을 팔고 동시에 새 집을 사는 안전한 방법

제이슨 성 발렌시아 Regency KJ Realty 대표

필자가 부동산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는 발렌시아 지역은 교육환경이 상당히 뛰어나서 대학에 진학하기 전의 초중고 자녀가 있는 학부형들에게는 인기가 아주 좋다. 그 소문이 예전부터 한국에서 까지 널리 알려져 이곳 발렌시아로 유학 온 가족들도 많고 인근의 밸리지역 혹은 버뱅크, 글렌데일에서도 이곳으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하여 이사를 오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

물론 우리 한국학생들을 위시한 아시아 학생들이 많은 지역이 학교성적이 좋아 학군도 따라 좋지만, 이곳 발렌시아는 보기 드물게 백인위주의 전형적인 미국 중류사회 지역으로 학교성적과 학군이 좋아 매년 UC 버클리, UCLA 및 여러 UC 계열 대학과 동부 IVY League 학교에 많은 학생들을 입학시키고 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로 올라가면 모두 집을 떠나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게 되고, 따라서 이 곳 발렌시아, 스티븐슨랜취 및 캐년컨츄리의 부모님 집에는 부부 두 사람만 생활을 하게 되니, 애들이 없어져 편하기는 하나 썰렁하기도 하고 직장이 있는 LA 쪽으로 출퇴근하는 시간이 점점 부담스러워져 간다.


그래서 저의 고객들 중 여러분이 이런 경우 LA 인근으로 집을 옮기시거나 같은 이 지역 내의 작은 싸이즈의 주택으로 옮기시기를 원하는 경우가 있었다. 물론 아직 초등학교 자녀들이 있어 애들이 점점 덩치가 커감에 따라 좀더 큰 싸이즈의 주택으로 옮기는 경우도 있었고. 이런 경우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의 집을 팔고 그 자금으로 다른 주택을 사야 한다.

미리 저축해 둔 자금이 넉넉히 있어, 우선 그 자금으로 집은 먼저 사서, 수리도 좀 하고 페인트도 하고 이사를 먼저 한 후에 현재 사는 집을 시장에 내 놓으면 두말할 나위도 없이 편하고 안전하고 여유가 있겠지만, 그렇게 여유 있는 가정이 사실 드물고, 거의 현재 사는 집을 시장에 내놓음과 동시에 그 판매대금으로 새 집을 사야 하니, 이에 따른 여러가지 조심해서 처리해야 할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우선 제일 먼저 진행해야 할 순서가 우리의 집을 시장에 내놓고 바이어를 찾아 에스크로를 먼저 여는 일이다. “어? 그러다가 새 집을 못 찾고 우리 집이 먼저 팔려 에스크로가 끝이 나면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되요? 길거리에 나앉거나 호텔로 가야 하는 건 아닌지요?” 이런 경우가 생기면 그건 에이전트를 잘못 선정한 결과이다. “그럼 새 집을 미리 찾아 오퍼를 넣어 에스크로를 먼저 열면 안될까요?” 그럼 우리 바이어의 입장에서는 아주 편리하고 안전한 방법인데, 새 집의 주인이 이를 잘 받아 들이지 않는다. 왜냐 하면 우리의 집이 팔려서 그 자금으로 자기의 집의 자금으로 들어와 에스크로를 종료해야 하는데, 바이어의 집(즉, 우리의 집)이 아직 시장에도 나오지 않았고, 더구나 에스크로도 열지 않은 상황인데, 우리의 집이 언제 팔릴지 새집주인이 어떻게 믿고 그 오퍼를 받아줄까? 그건 단지 우리의 희망사항일 뿐, 전혀 합리적이지 못하다. 그래서 우선 먼저 우리의 집부터 바이어를 찾아 에스크로를 열어 놓고, 그동안에 수시로 새 집을 찾아 살펴서 오퍼를 넣을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의 집을 사는 바이어에게는 우리가 새집을 사서 그쪽의 에스크로를 우리의 집의 에스크로와 동시에 우리의 집의 에스크로를 종료하도록 조건(Contingency)를 걸어두도록 하자. 즉, This Purchase Contract to be Contingent on Seller’s finding a New home and Concurrent Close of both of Properties” 라고 만들어 두고, 새로 사는 새 집쪽에도 같은 조건(Contingency)를 “Contingent On the Successful Close of Buyer’s Property” 라고 넣어두면 양쪽 집 모두 안전하게 종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셈이 된다.

지금과 같이 주택시장에 매물이 많이 부족하여 집이 나오자 말자 여러 바이어가 오퍼를 넣는 상황인 “셀러마켓”인 경우에는 셀러, 즉 우리가 바이어를 골라서 선택할 파우어가 있으니, 이러한 조건을 넣는다 하더라고 이 조건을 허락하고 우리가 새집을 찾아 에스크로를 동시에 끝나도록 허락하고 기다리는 바이어는 충분히 있으니 그리 걱정을 하시지 않아도 되겠다.

문의: (661)373-4575

이메일: JasonKJrealty@gmail.com

<제이슨 성 발렌시아 Regency KJ Realt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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