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해 전 세계 관광업계가 입은 손실이 1조3,000억달러에 달한다는 국제기구의 추산이 나왔다.
1일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맞물려 국제여행을 떠난 인구가 10억명, 전년보다 74% 감소한 “관광 역사상 최악의 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UNWTO는 지난해 관광업계가 입은 타격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정점을 찍었던 2009년 입었던 손실의 11배 이상이라며 “1억∼1억2,000만개의 일자리가 위기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강타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찾는 여행객 규모가 84%로 가장 많이 줄었고 중동에서 75%, 유럽에서 71%, 아프리카에서 70%, 미주에서 69%씩 감소해 그 뒤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