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 샤오미,‘블랙리스트 지정 반발’

2021-02-0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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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정부 상대 소송

중국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샤오미가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 지정에 반발해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샤오미는 지난달 29일 워싱턴 DC 연방지법에 미 국방부와 재무부 등을 상대로 제재 결정을 뒤집어 달라고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임기 막바지였던 지난 14일 미 국방부는 중국군과의 연관성을 이유로 샤오미 등 중국기업 9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렸고, 미국 투자자들에게는 오는 11월 11일까지 샤오미 보유 지분을 처분하도록 한 바 있다.


샤오미는 소장에서 해당 제재가 “불법이자 위헌”이라면서, 자사가 중국군의 통제를 받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공동창업자인 린빈과 레이쥔이 샤오미 의결권의 75%를 갖고 있다며, 중국군과 관련된 어떠한 개인이나 집단의 통제도 받지 않고 그들이 소유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샤오미의 주주 상당수는 미국인으로, 샤오미 보통주를 가장 많이 보유한 10곳 중 3곳이 미국 기관투자그룹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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