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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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 그립, 리듬감 있는 스윙에 적합

2021-01-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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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선의 올포인트 레슨 - 왼손 그립 방법

▶ 손목 움직임 과도하다면 팜 그립을

팜(palm) 그립과 핑거(finger) 그립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컴퓨터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마우스를 잡는 손의 모양에 관한 용어로 쓰인다고 합니다. 손바닥을 이용해 마우스를 잡고 움직이는 것을 팜 그립, 손가락 끝 부분을 중심으로 해서 잡고 가볍게 조작하는 방법을 핑거 그립이라고 부릅니다.

골프에서도 손잡이를 쥐는 왼손 그립의 방법을 같은 이름으로 말합니다. 왼쪽 손바닥 전체로 잡으면 팜 그립, 손가락 위주로 잡으면 핑거 그립이겠지요. 어떤 쪽이 더 좋다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그립 법으로 잡는 것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핑거 그립은 스트롱 그립과 뉴트럴 그립을 잡는 골퍼들이 대부분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스트롱 그립은 훅 그립이라고도 하며 거울에 비춰 봤을 때 왼손등이 많이 보이는 모양입니다. 반대 형태는 위크 그립(슬라이스 그립), 중간은 뉴트럴 그립입니다.


핑거 그립은 손목의 움직임이 자유로워 리듬감 있는 스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손목을 과도하게 움직였을 때 실수가 나오기 쉽고 손목과 손가락에 무리가 가서 다칠 위험이 존재한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반면 손목의 움직임을 줄이고 싶다면 팜 그립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손의 움직임이 잘 제어되지 않는 경우, 팔뚝이 두꺼운 체형인 경우에도 팜 그립을 추천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손과 팔의 근력에 맞춰 시험해보면서 일정한 방향성과 구질을 가져다 주는 그립 형태를 선택해야 합니다. /KLPGA 정회원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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