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C 와일드카드전서 철벽수비로 30-20 승
▶ 브레이디의 탬파베이 워싱턴 제치고 승리
LA 램스의 디펜시브백 대리어스 윌리엄스(31번)가 시혹스전서 인터셉트를 성공시킨 뒤 내달리고 있다. [로이터]
LA 램스가 올 NFL 첫 플레이오프 경기인 내셔널 풋볼컨퍼런스(NFC) 와일드카드서 같은 디비전의 숙적 시애틀 시혹스를 꺾고 디비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램스는 지난 9일 열린 시애틀 원정 경기서 강력한 철벽수비를 바탕으로 난적 시혹스를 30-20으로 꺾고 NFC 디비전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램스는 이날 손가락 부상을 당한 주전 쿼터백 제러드 고프가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는 등 선전하고 수비진이 상대 공격을 경기 내내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램스는 이번 주말 그린베이 패커스(13-3)를 상대로 NFC 챔피언십 결정전 진출을 결정짓는 디비전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게 된다.
또 다른 NFC 와일드카드 경기서는 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레이디(44·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새로운 둥지에서 수퍼보울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9일 메릴랜드주 랜도버의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와일드카드 경기는 브레이디의 건재를 재확인한 무대였다. 브레이디는 리그에서 2번째로 탄탄한 수비력을 갖춘 워싱턴 풋볼팀을 상대로 40차례 패싱 공격을 시도해 22번 적중시키며 381야드를 따냈다. 터치다운 패스도 2개 꽂아 넣었다. 와이드리시버 안토니오 브라운에게 연결한 36야드 터치다운 패스는 2011년 이후 개인 최장 거리다.
탬파베이는 브레이디의 활약을 앞세워 워싱턴을 31-23으로 제압하고 지난 2003년 1월27일 수퍼보울 우승 이후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달성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만 20년간 뛰면서 수퍼보울 6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브레이디는 지난해 3월 탬파베이와 2년간 5,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브레이디가 뉴잉글랜드가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오프 승리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아메리칸 풋볼컨퍼런스(AFC) 와일드카드 경기에선 버펄로 빌스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27-24로 제압하고 1995년 이후 첫 플레이오프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