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넷 허브, 2021년 최고의 일자리 도시 미 전역 182개 도시 중 160위
뉴욕시의 구직자들이 구직상담을 받고 있다.[Joseph Rushmore@NYT2020]
▶코로나19 감염률·높은 집값 등 요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신축년 새해에도 뉴욕시 구직시장은 꽁꽁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금융정보 사이트 월넷 허브가 5일 공개한 ‘2021년 최고의 일자리 도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에 포함된 미 전역 182개 도시 가운데 뉴욕시는 총점 43.70점을 받아, 최하위권인 160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시는 구인기회와 실업률, 고용전망, 초봉, 산업 다양성, 직무만족도 등으로 점수를 매긴 ‘직업시장’(Job Market) 평가와 중간 연소득과 평균 근무 및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접근성, 주택 경제성, 코로나19 1인당 감염 및 사망률 등으로 점수를 매긴 ‘사회&경제’(Socio-economics) 평가에서 각각 159위와 144위에 올라, 팬데믹에 따른 구직 한파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시는 산호세와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시애틀 등의 대도시와 함께 최고의 샐러리(초봉)가 기대되는 도시로 평가됐지만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출퇴근 시간이 가장 긴 도시 181위, 적정 주택가격 182위 등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
월렛 허브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지난해 미 구직시장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 한때 전국 실업률이 14.7%까지 올랐으나 최근 6.7%까지 하락했다. 미 대학 및 고용주 협회(NACE)는 2021년 졸업생 경우, 2020년과 비교해 채용증가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큰 감소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NACE는 “팬데믹 상황을 볼 때 예상보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의 민간부문 일자리가 팬데믹 초기 이후 8개월만에 첫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는 6일, 지난해 12월 민간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12만3,000개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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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