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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특별한 선수이자 특별한 사람”

2021-01-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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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리뉴 감독의‘특급 칭찬’

“손흥민, 특별한 선수이자 특별한 사람”

손흥민(왼쪽)과 모리뉴 감독. [로이터]

유럽 무대 통산 150번째 골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 진출을 이끈 손흥민(29)에 대해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번에도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모리뉴 감독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2부)와의 2020-2021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특별한 선수이자 특별한 사람이다”라고 극찬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추가 골을 넣어 토트넘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자회견에선 손흥민이 인터뷰 기회가 있을 때 항상 ‘팀’을 우선시하는 발언을 하는 데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모리뉴 감독은 “선수의 겸손이다. 그게 손흥민이다”라며 성품을 높이 샀다.

모리뉴 감독은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는데, 손흥민에겐 팀이 우선이다. 그와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 많은 선수에게는 팀이 우선이다”라며 “우리는 선수들의 그런 점에 많이 기댄다. 손흥민도 그런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해선 “그에게 두 번의 기회가 있었다. 처음에 좋은 발리슛을 한 것은 들어간 줄 알았는데 잘못 봤다. 밖으로 나갔더라”며 “그다음 그는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골키퍼와 맞섰다. 상대는 애를 썼지만, 손흥민은 경기를 끝냈다”고 평가했다.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은 썩 만족스럽지 않은 표정이었다.

모리뉴 감독은 “수비적으로 좋았다. 경기를 계속 지배했다”면서도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기쁘지 않다”면서 결승 진출이라는 결과에 의미를 더 뒀다.

이날 승리로 모리뉴 감독은 첼시, 맨유에 이어 토트넘에서도 리그컵 결승에 올랐다. 론 앳킨슨(맨유·셰필드·애스턴 빌라), 론 사운더스(노리치·맨시티·애스턴 빌라)에 이어 세 개의 다른 클럽에서 리그컵 결승 진출을 이끈 역대 세 번째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선 두 팀에선 모두 우승을 일궈냈던 모리뉴 감독은 이제 토트넘에서의 첫 우승을 바라본다.

리그컵 선전 요인에 관해 그는 “특별한 비결은 없다. 2004년 잉글랜드에 왔을 땐 컵대회가 여기서 갖는 의미를 배워야 했고, 늘 진지하게 여겨왔다”며 “어떤 비결이 있다면 진지하게 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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