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앨런 시어러(50)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올 시즌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하나로 손흥민(28·토트넘)을 꼽았다.
EPL 사무국은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시어러가 선정한 2020-2021시즌 전반기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시어러가 4-3-3 포메이션에 맞춰 선정한 11명의 선수 중 손흥민은 왼쪽 미드필더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시어러는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가진 필승 카드인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와 냉정할 정도로 정확한 골 결정력이 빛났다"고 칭찬했다.
초반 '골 폭풍'을 몰아친 손흥민은 11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최근 들어 정규리그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손흥민은 2일 오후 9시 30분 킥오프하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규리그 12호 골이자 자신의 토트넘 통산 100호 골에 도전한다.
12골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득점 공동 2위인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 손흥민의 토트넘 '단짝' 해리 케인이 '스리톱'에 자리했다.
잭 그릴리시(애스턴 빌라)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과 함께 베스트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수비수로는 리스 제임스(첼시)와 웨슬리 폰타나(레스터 시티), 야니크 베스테르고르(사우샘프턴), 앤드루 로버트슨(리버풀)이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로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선정됐다.
시어러는 EPL 역대 최다 득점(260골) 기록 보유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