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재진출했던 에릭 테임즈(34)가 내년에는 일본 무대에서 뛸 전망이다.
30일 닛칸스포츠와 스포츠닛폰 등 일본 매체들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에릭 테임즈와 합의를 마쳤고, 조만간 공식적으로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테임즈는 2014∼2016년 NC에서 통산 타율 0.349에 124홈런, 382타점 등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에는 47홈런-40도루로 역대 최초 40-40 클럽에 가입하면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17년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재진출에 성공했다. 밀워키에서 3시즌 활약한 뒤 지난해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었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타율은 0.241, 96홈런이다.
스포츠닛폰은 "한국에서 '갓'(신) 애칭으로 불린 테임즈는 아시아 야구에 익숙하다는 점도 매력"이라며 "요미우리를 비롯한 여러 아시아 구단의 관심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요미우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FA로 풀린 저스틴 스목(34)을 영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스목은 메이저리그 11시즌 통산 타율 0.229, 196홈런 등을 기록했다.
테임즈와 스목은 5∼6번 타선을 구성할 전망이다. 스목이 1루수를 맡는다면 테임즈가 좌익수 등 외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