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50억달러로 사상 최고
▶ 기업공개 IPO로 1천억 조달
미국의 주식 발행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올해 각종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24일 블룸버그 통신은 자체 집계를 인용해 올해 미국 기업들과 이들의 최대주주가 주식 매출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4,350억달러로, 종전 최고치인 2014년의 2,79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올해 활발했던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액은 1,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역시 알리바바의 상장이 있던 해인 2014년을 빼면 최고 수준이다.
올해 미국 IPO 시장에서 특히 증가세가 돋보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는 240여개가 상장해 810억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블룸버그는 외국 기업도 중국을 위주로 70개사 이상이 올해 미국 증시에서 IPO를 통해 210억달러를 조달, 역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미 상장된 업체가 미국 내 2차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2,600억달러로, 블룸버그가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로 역대 최대였다.
블룸버그는 추후 주식 발행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전환사채(CB)도 올해 1,000억달러 넘게 팔려 작년의 약 2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