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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신앙생활에 대변화 “

2020-12-24 (목)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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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종교계, 일상 드리던 대면예배 , 미사 멈추고 온라인 전환

▶ 총회등 각종 모임 취소 연기

코로나 팬데믹으로  “신앙생활에  대변화 “

코로나 19은 교회의 예배모습을 비대면 예배로 전환 시켰다. 프리몬트 뉴라이프교회가 지난 5월 31일 가진 온라인 예배에서 위성교 목사가 ‘교회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설교를 하고 있다.

올 한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금까지의 일상은 멈춰지고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월을 살아왔다.

코로나19'이 세상을 휩쓴 2020년은 신앙인들의 종교 생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대면 접촉에 의한 감염이 확산하면서 일요일이면 한자리에 모여 예배와 미사, 법회를 드리던 모습이 더 이상 일상이 아니게 됐다. 중국 우한시에서 2019년 12월 처음 확인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올해 1월 한국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을 때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확산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이 미주지역 한인교회에까지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북가주지역 한인교회에는 3월초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확산이 신앙생활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주일 오후 예배만 잠정 중단했다가 3월 15일 주일부터는 교회당은 문을 닫고 현장 대면 예배와 소그룹,성경공부,친교등 각종 모임이 중단됐다. 그러다가 미국내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서자 3월 22일 주일부터는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예배드리는 교회가 크게 늘어났다. 이러한 상황을 맞아 북가주교회 총연합회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4단계의 대비책을 마련하여 회원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개신교 뿐만 아니라 북가주지역 한인천주교회도 교구 지시에따라 3월 14일부터 성당내 공적 미사를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미사 봉헌을 시작했다.

또 한인사찰도 일요법회를 중단하고 코로나 사태 대응에 나섰다. 코로나 사태는 함께 모여 기도하고 찬양하며 설교를 듣는 전통적인 집회 자체를 크게 위축 시켰다.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뉴 노멀 (New Normal)시대가 자리를 잡아 가고 있으나 교회당의 예배는 지역카운티의 방역지침에 따라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면 예배 중단과 리 오픈을 반복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발생 숫자에 따라 교회 예배는 온, 오프라인을 오가거나 두가지를 병행하는 곳도 늘고있다.

그리고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에서 교회 예배가 일정부문 감염 확산의 고리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되자 종교 집회를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교회도 다른 사업체나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방역 수칙을 그대로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예외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는 측이 맞섰다. 그리고 예배의 제한은 종교 자유을 보장한 수정 헌법 제1조를 침해한다며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예배가 일대 변화를 맞는 과정에서 주차장에서 차에 탑승하여 예배를 드리는 드라이브 인 워십(drive-in worship)'등 새로운 변화도 일어났다. 또 대면 이 아닌 온라인 부흥사경회나 온라인 기도회라는 기존 형식과 다른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19의 장기화는 교인들의 헌금 감소로 이어져 재정 여건이 열악한 교회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단이나 주변 교회가 돕는다고 해도 감염병 소용돌이 앞에서 버티기가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코로나 19 사태하에 드려졌던 온 라인 예배가 현장 예배로 드려지더라도 코로나 이전과는 다른 교회의 모습을 보일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찬양대의 찬양이 안전이 보장될때까지 유보되고 한인교회의 친교를 위한 식사 중단은 제대로 된 예배의 회복이 쉽지 않을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교회내 소모임부터 미주 각지역 교단의 총회가 취소 되거나 연기된 한 해 였다. 어떤 교단은 나중에 온라인 총회를 갖기도 했으나 코로나19상황에서 모임을 갖는다는 것은 쉽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각 개교회의 부흥집회는 물론 평생교육원 모임, 북가주교회 총연합회가 매년 해오던 부활절 새벽 연합 예배가 취소되기도 했다.

올 한해동안 교회는 코로나19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서 팬데믹 이후 뉴 노멀 시대에 맞는 교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변화된 새로운 교회모습 모색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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