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마켓플레이스 돈줄은 사모펀드

2020-12-22 (화)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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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50만달러 대출받아 경매 낙찰대금 마련

연방 파산법원을 통한 경매 낙찰을 통해 LA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와 5가에 위치한 가주 마켓플레이스 샤핑몰의 소유권을 지난 4일 되찾은 이현순 대표와 투자 그룹이 부동산 사모펀드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LA 비즈니스 저널 등 언론들에 따르면 이현순 대표와 ‘제이크 샤프 그룹’ 합작 투자사는 경매 낙찰가 5,750만달러의 91%에 달하는 5,250만달러를 시애틀에 본사를 둔 주류 부동산 투자펀드사인 ‘컬럼비아 퍼시픽 어드바이저스’(CPA)로부터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크 샤프 그룹은 이 대출금으로 낙찰대금의 대부분을 충당했지만 일부는 가주 마켓플레이스의 경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컬럼비아 퍼시픽 어드바이저스의 윌 넬슨 부사장도 가주 마켓플레이스에 대한 대출을 확인하면서 “팬데믹에도 가주 마켓플레이스가 잘 운영되고 있고 이번 자본 유입으로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컬럼비아 퍼시픽 어드바이저스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직접 개발하거나 또는 펀드 투자방식의 간접 투자를 병행하고 있으며 부동산 관련 대출은 500만달러에서 7,500만달러까지 빌려주는 등 이 분야에서는 상당히 규모가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웹사이트를 통해 2006년 회사 출범 이후 누적 투자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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