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퍼마켓 종사자 코로나19 확산 비상

2020-12-21 (월)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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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수업종에 고객 몰려 감염 위험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LA 카운티 내 수퍼마켓 업계 종사자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LA 타임스는 LA 카운티 보건국이 이달 들어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490개 비즈니스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전달의 173개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또한 LA 카운티 내 수퍼마켓 종사자들의 확산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Food 4 Less 마켓의 경우 6개 매장에서 종업원의 감염 확인이 보고됐다.


이어 트레이더 조스 3개 매장, Sprouts 파머스마켓 3개 매장, 홀푸즈 2개 매장 근로자 중 각각 확진자가 확인됐다. 한 Food 4 Less 매장의 경우 직원 21명이 확진자로 확인되기도 했다.

카운티 보건국은 수퍼마켓의 경우 필수 업종으로 분류돼 코로나19 사태에도 많은 고객이 방문하면서 그만큼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많은 소매 업체들이 경제활동 제한으로 고객이 급감하고 있지만 수퍼마켓에는 이전보다 더 많은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LA 카운티 주민 80명 중 1명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이 가장 몰리는 수퍼마켓의 감염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LA 카운티 보건국은 수퍼마켓에 가려면 고객들이 덜 붐비는 주중이나 이른 아침 또는 늦은 저녁에 방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일반 덴탈 마스크보다는 KN95나 KF94 등 보호 기능이 강화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가능한 마켓 방문도 줄일 것도 아울러 당부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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