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사에 2차 지원금 150억달러 투입
2020-12-21 (월) 12:00:00
연방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항공업계에 2차 지원금을 투입한다. 연방의회 공화·민주 양당은 항공 업계에 고용안정자금 15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20일 합의했다. 조만간 발표될 2차 경기부양 패키지인 9,000억달러 안에 항공사 지원금을 넣기로 한 것이다.
미국 항공 업계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2조2,000억달러 규모의 1차 부양 패키지가 확정되면서 250억달러를 지원 받았다. 1차 지원금은 올해 9월까지 항공사 직원들의 임금 등으로 쓰였다. 그러나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지난 9월 1차 지원이 끝나자 직원을 대거 무급 휴직시켰다. 항공사들은 2차 지원금을 이용해 휴직 상태인 직원 3만2,000명을 다시 부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 투자자문사인 옥스포드메트리카 로리 나이트 회장은 “미국 등 각국 정부가 지원금을 주고 백신공급이 본격화하면, 항공여행이 급증할 수 있다”며 “미 항공사들이 이번 지원으로 파산 벼량에서 구조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