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유격수 김하성이 12월 11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미국프로야구(MLB) 진출을 타진하는 거포 내야수 김하성(25)이 보스턴 레드삭스의 레이더망에 이름을 올렸다.
보스턴 지역 신문인 보스턴 글로브는 2루수 물색에 나선 보스턴 구단에 김하성이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보스턴은 올 시즌 24승 36패에 머물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내야 안정을 위한 첫 번째 목표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확실한 2루수 영입을 추진 중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나온 2루수 후보는 김하성을 포함해 14명이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주전 유격수로 뛴 김하성은 3루수, 2루수를 모두 볼 수 있는 만능 자원이다.
보스턴 지역 언론은 김하성을 2루수 후보로 특정해 보스턴의 영입 후보로 거론한다.
보스턴 글로브는 김하성이 2루수로 뛰는 것에 열린 자세를 지녔다면 그의 나이와 실력이 보스턴 구단의 장기 전력 보강 계획에 적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바꾸면서 성적 하락 등의 위험 우려가 뒤따르지만, 김하성의 재능은 고려해볼 만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BO리그 7년 통산 홈런 133개, 도루 134개, 타율 0.294를 올린 김하성은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다재다능한 선수로 꼽힌다.
보스턴 글로브는 보스턴 구단이 FA 시장에서 2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추진할 만한 사실상의 유일한 2루수 후보가 김하성이라고 분석했다.
캐나다 토론토 언론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인 류현진(33)이 김하성과 저녁 식사를 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토론토 구단이 김하성 측과 접촉한 사실을 꾸준히 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인다.
김하성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내년 1월 1일 오후 5시(한국시간 1월 2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