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남가주 주택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생애 첫 주택 구입에 나서면서 주택 구입 수요층이 증가한데다 사상 최저치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주택 가격 급등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LA타임스는 부동산 전문 매체 ‘DQ뉴스’의 자료를 인용해 남가주 6개 카운티에서 지난달 판매된 주택의 중간 가격은 60만3,000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0.8%나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60만3,000달러의 11월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지난 1988년 이후 세번째 높은 가격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4개월 연속해서 두 자릿수 인상폭을 보일 정도로 남가주 주택 가격의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주택 가격과 함께 주택 판매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남가주에서 판매된 주택 수는 모두 2만1,777채로 전년 대비 18.9%나 늘었으며 이는 11월 판매량만 놓고 보면 14년 이래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11월 LA 카운티의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7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12.2% 상승했고 판매량도 13.1%나 증가했다. 주택 판매 가격이 79만9,500달러를 기록한 오렌지카운티는 전년에 비해 8.2% 상승했으며 판매량은 19.4%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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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