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작가 고은지 초청 라이브 웹캐스트

2020-12-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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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소사이어티 내달 13일

▶ 자전적 에세이‘마법같은 언어’ 저자

한인 작가 고은지 초청 라이브 웹캐스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내달 13일 자전적 에세이 ‘마법같은 언어’(The Magical Language of Others: A Memoir)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인 작가 고은지(사진) 초청 라이브 웹캐스트를 방영한다.

올해 초 출간 된 책은 저자 본인이 미국에서 한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15세 무렵부터 9년 동안 부모와 떨어져 살게 되면서 이 기간 동안 어머니로부터 받은 한국어 편지들 중 일부를 영어로 번역하고, 저자의 증조부모 이야기부터 자신의 이야기까지 4대에 걸친 가족사를 담고 있다.

저자의 아버지는 미국에서 공부하기 위해 가족들을 데리고 이민을 오고, 저자는 미국에서 출생해서 조모 손에 자란다. 어머니는 남편의 학업을 뒷바라지하지만 자신을 완전히 희생하지는 않는다. 남편에게 한국에서 일할 기회가 왔을 때, ‘옆에 있어주는 부모보다 비용을 지불해주는 부모가 좋은 부모’라며 미성년인 자녀들을 미국에 남겨두고 한국으로 돌아가 자신만의 생활을 즐긴다. 이후 어머니는 한글로 미안함과 용서 그리고 사랑을 담은 편지를 수년간 보내지만 당시 저자는 그 편지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세월이 지난 후 다시금 펼쳐본 어머니의 편지 속에서 사랑을 깨닫고 또 그 편지로 제주도 대학살을 목격한 그녀의 할머니가 겪은 역사를 찾게 된다.


고은지는 컬럼비아대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으며 시애틀 워싱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웹캐스트 참가 신청은 코리아소사이어티 홈페이지(koreasociety.org)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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