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닦던 중국 이민자 ‘도어대시’로 억만장자
2020-12-11 (금) 12:00:00
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성공적인 기업공개(IOPO)를 통해 상장된 음식배달 스타트업 ‘도어대시’(DoorDash)의 젊은 20~30대 중국계 공동창업자 3명이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2012년 가을 시작해 2013년부터 서비스에 나선 도어대시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미국 최대 음식배달 업체로 성장했고 9일 뉴욕 증시에 상장됐다. 주가는 첫날 거래에서 공모가 대비 86% 폭등했고, 기업가치는 718억달러(임직원 지분 포함)로 치솟았다.
이날 상장으로 토니 쉬(Tony Xu) 최고경영자(CEO)의 지분가치는 31억달러가 됐다.
쉬 CEO는 부모를 따라 네 살 때 일리노이주 섐페인으로 이주했다. 쉬쉰 부모의 이민 생활은 고달팠다. 중국에서 의사였던 어머니는 생업 전선에 나서야 했다. 일리노이대로 유학 온 아버지는 항공 엔지니어였지만 수중에 몇 백달러밖에 없었다. 맥도널드에 가는 것조차 그들에게는 사치였다. 어머니는 12년간 중국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것을 포함해 하루에 세 가지 일을 병행했다. 초등학생이던 쉬는 어머니 옆에서 접시 닦는 일을 도왔다.
버클리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스탠포드대 MBA 학생이던 시절 대학 인근 팔로 알토의 한 마카롱 가게에서 창업의 힌트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