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은 2020년 가을 ‘한국 최초’ 기록을 연달아 세웠다.
최지만은 한국인 타자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출전하고, 최초로 월드시리즈(WS) 무대도 밟았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홈런을, WS는 안타와 득점을 하며 ‘한국인 최초 기록’도 만들었다.
금의환향한 최지만은 2020년 가을 한국 언론사 시상식 무대에도 올랐다.
9일 서울시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 특별상을 받은 최지만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상을 받았다. 뜻깊은 상이다”라고 운을 뗐다.
최지만이 한국 타자로는 최초로 WS 무대를 밟는 장면에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은 환호했다.
최지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힘들었는데 잘 참고 WS까지 갔다.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재밌는 추억을 쌓았다”고 2020년을 돌아봤다.
최지만은 2021시즌에도 탬파베이에서 뛸 전망이다.
현지에서 “’스몰마켓’ 탬파베이가 최지만의 몸값을 걱정해 논텐더(non-tender·조건 없는 방출)로 방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탬파베이는 최지만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했다.
올해 85만달러였던 최지만의 연봉은 2021년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현지 언론은 최지만의 내년 연봉을 ‘160만달러∼250만달러 사이’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