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필, 할러데이 브라스·메시아 18일 유튜브·페이스북 무료 중계
▶ 메트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17~19 웹사이트 무료 스트리밍
온라인으로 선보이는 뉴욕 필하모닉의 할러데이 브라스 콘서트. [사진제공=뉴욕 필하모닉]
뉴욕 공연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 한해 뉴욕 공연계가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 필)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메트 오페라)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2020 할러데이 공연을 온라인으로 선사한다.
뉴욕 필의 헨델의 메시아 공연 [사진제공=뉴욕 필하모닉]
■뉴욕 필 할러데이 브라스 콘서트·헨델 메시아 공연
뉴욕 필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보여주는 뉴욕 필 관악주자들의 크리스마스 공연 ‘할러데이 브라스(Holiday Brass) 콘서트’와 오디오로 감상하는 헨델의 메시아 공연과 할렐루야 싱어롱 등 집콕 관객들이 다양하게 즐기는 무료 할러데이 공연을 선사한다.
크리스마스 캐럴을 트럼펫 등 관악 합주로 들려주는 뉴욕 필의 할러데이 브라스 콘서트는 오는 18일 정오(뉴욕시간) 페이스북, 유튜브로 무료 시청한 후 1월4일까지 온디맨드에서도 볼 수 있다.
수십년간 뉴욕 필의 트럼펫 주자로 활동했던 전 수석 트럼펫 연주자 필립 스미스가 뉴욕 필 브라스 앤 퍼큐션 연주단(The New York Philharmonic Brass and Percussion)을 이끌고 올해 몽클레어 주립대 캠퍼스에서 녹화한 공연이다.
1995년부터 매년 연말 열려온 뉴욕 필의 할러데이 브라스 콘서트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관악기로 들려준다.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어우러진 헨델 작곡의 웅장한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의 시즌을 맞아 올해도 뉴욕 필의 메시아 공연이 이어진다.
복음서와 이사야서, 시편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삶, 수난을 담은 헨델의 메시아는 연말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으로 웅장하고 서정적인 오라토리오를 세계적인 관현악단인 뉴욕 필과 세계 정상급 합창단과 성악가들이 들려준다.
올해 뉴욕 필의 메시아 공연은 2009년 바흐 음악으로 명성을 얻은 독일 지휘자 헬무트 릴링이 지휘한 공연이다. 세계 정상의 소프라노 안네테 다슈와 카운트 테너 다니엘 테일러와 테너 제임스 테일러, BBC 카디프 세계 성악 콩쿠르 우승자인 중국계 베이스 바리톤 셴양, 헬무트 릴링이 창단한 게힝거 칸토라이 슈투트가르트 합창단이 함께 한다. 현재 뉴욕 필 웹사이트(www.nyphil.org)에서 감상할 수 있다.
뉴욕 필, 게힝거 칸토라이 슈투트가르트 합창단과 함께 하는 ‘할렐루야’ 싱어롱도 오디오로 감상할 수 있다.
메트 오페라가 무료 스트리밍으로 선보이는 할러데이 공연작 ‘레젤과 그레텔’ [사진제공=메트 오페라]
■메트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메트 오페라는 패밀리 할러데이 페스티발 일환으로 크리스마스 시즌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무료 스트리밍으로 보여준다.
세계적인 오페라단, 메트 오페라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시즌 공연인 엥겔베르트 훔퍼딩크 작곡의 3막의 독일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Hansel and Gretel)은 동화의 오페라로 크리스마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오페라라 할 수 있다.
그림 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바탕으로, 훔퍼딩크의 누이인 아델하이드 베테가 대본을 맡았다.
15세기부터 독일 각지에서 파다하게 퍼진 영아 살해 관련 민담을 모티브로 해 지은 이야기지만 훔퍼딩크의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1893년 독일의 바이마르에서 초연된 이래 크리스마스 시즌 공연작으로 각광받고 있다.
메트 오페라는 오는 17일 오후 5시(뉴욕시간)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 ‘헨젤과 그레텔’을 스트리밍으로 보여준다.
오페라 상영에 앞서 17일 오후 1시 음악교사 티모시 브랜들러가 해설과 함께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소개하고 19일에는 오전 11시 뉴욕타임스 음식 전문 기자의 안내를 받아 아이들이 퍼지 브라우니(초코 케이크) 등 할러데이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 등 헨젤과 그레텔 오페라 공연 과 관련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무료 스트리밍으로 펼쳐진다.
웹사이트 www.metopera.org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