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 16강 진출… 맨유는 조별리그 3위로 탈락
황희찬이 결장한 라이프치히(독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라이프치히는 9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맨유와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 최종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라이프치히는 맨유를 격파하면서 승점 12(4승2패)를 기록, 최소 조 2위를 확정하며 16강 티켓을 품에 안았다.
같은 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승점 9)과 바샥세히르(터키·승점 3)의 최종전은 전반 13분 루마니아 출신의 대기심이 바샥세히르의 카메룬 출신의 피에르 웨보 코치에게 ‘니그로’라는 인종차별적인 말을 건넨 게 화근이 돼 중단됐다.
결국 중단된 경기는 10분 뒤 바샥세히르와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이 항의 차원에서 퇴장했고, 결국 경기는 한국시간 10일 새벽에 다시 치르기로 했다.
재경기에서 PSG가 승리하면 라이프치히와 승점 12로 같아지지만 조 1위로 올라선다. PSG와 라이프치히는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로 동률이지만 PSG와 원정 다득점에서 앞선다.
반면 맨유는 PSG가 바샥세히르에 패해도 PSG와 상대 전적(1승1무·2-1승·1-3패)을 따질 때 골득실에서 밀리게 돼 조 3위로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32강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